천호동 짝퉁 의류 제조공장 적발…50대 업주 "불법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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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 일대에서 유명 스포츠 의류 가품을 제조한 업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8일 강동구 천호동에서 유명 스포츠 의류 가품을 불법으로 제조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천호동 일대에서 범죄예방 순찰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우리 동네에 짝퉁 의류를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3주 동안 주변을 탐문해 불법 의류 제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의류 브랜드 본사에 문의해 해당 장소에 공식 제조공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본사에서 지정한 판별업체를 통해 가품임을 확인하고 8일 현장을 단속했습니다.

당시 공장 출입문은 잠겨 있었지만 경찰은 안에서 재봉틀 소리를 듣고 공장이 운영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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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뒤편 비밀통로를 발견한 경찰은 정문과 뒷문에 경찰관을 배치한 뒤 공장 안으로 진입했고 업주와 작업자 9명이 불법으로 브랜드 의류를 제조하는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업주 A 씨는 "불법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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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압수된 물품은 라벨 9,425개, 태그 9,500개, 반제품 바지 1,805개, 완제품 바지 318개 등 모두 21,048개로 시가 약 9,500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 지역에 기동순찰대 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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