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주산지 해남배추 본격 수확…가격 안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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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 수확하는 해남 농민들

전남 해남 배추가 본격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해남 배추밭마다 수확한 김장 배추를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 배추는 폭염으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가을철 폭우로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11월 농업관측정보 엽근 채소'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는 지난달 상순 10㎏ 기준 2만 4천900원에서 지속해 하락해 하순에는 1만 2천40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해남 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천259ha, 겨울 배추 1천998ha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전국 배추 재배량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입니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부터 해남 배추의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배춧값은 차츰 안정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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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기를 일주일만 늦추기만 해도 평년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꽉 차면서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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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배추는 중부지방의 재배기간이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춧속이 꽉 차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합니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습니다.

군은 해남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김장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군 관계자는 11월 22일 김치의 날 즈음에 김장한다면 가격도 싸고, 품질도 가장 좋은 배추를 만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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