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위원장 "배달 앱 극적 타결 희망…위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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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겠다면서도 플랫폼의 각종 '갑질' 등 위법성 여부 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공정거래 분야 성과·향후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플랫폼이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전향적인 상생안을 제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생협의체는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신속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출발한 것"이라며 "부족한 점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지만, 저희도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오늘까지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약 국민 기대 수준으로 상생안이 나온다면 다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입점 업체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그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상생협의체 공익위원들은 100여 일 동안 11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배달의민족·쿠팡이츠가 낸 수수료 부담 상생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수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수수료율을 두고 플랫폼과 입점 업체의 이견이 워낙 커 협의가 사실상 좌초했기 때문에 공정위 법집행과 입법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법 집행이나 제도 개선은 당사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고,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며 "전향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정위에 들어온 플랫폼 관련 사건과 관련해서는 "위법성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공정위의 역량을 집중해 신속하게 방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남용 혐의에 관해서는 "플랫폼 산업은 전통적 산업과는 다른 점이 있다"며 "법 기준에 충족할 정도로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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