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8연승 저지…이우석 결승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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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결승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오늘(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7대 64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이우석이 던진 3점이 림을 관통하면서 치열했던 승부가 갈렸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팀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을 달성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막판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추가 기록 경신에 실패했습니다.

만약 이날 이겼다면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달성한 8연승과 타이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원정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3점포를 앞세워 1퀴터에 23대 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을 15점 차로 앞서며 마친 한국가스공사가 여유롭게 8연승에 다가가는 듯했으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게이지 프림의 파워풀한 골 밑 플레이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던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패스에 이은 숀 롱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로 44대 49, 5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쏟아내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5점 차 안팎으로 추격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여에 박무빈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이 림에 정확히 꽂히면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어 숀롱의 덩크로 62대 6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50여초를 남기고 박무빈의 뱅크슛까지 터지면서 64대 6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이우석의 손끝이었습니다.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왼쪽에서 던진 스텝백 3점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맡은 니콜슨의 3점이 불발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프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쓸어 담은 가운데 결정적 3점을 포함해 10점을 거들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낸 이우석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후반 들어 3점 성공률(25%)이 확 떨어진 게 아쉬웠습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 팀 원주 DB가 창원 LG를 73대 51로 완파, 7연패를 끊어내고 10위에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2승 7패)로 올라섰습니다.

29점 8리바운드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15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강상재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LG는 개막 3연승 뒤 6연패를 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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