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매출 1조 5천401억 원 2.8% 증가…영업이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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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부진한 내수 경기와 소비 침체 등의 악재를 이겨내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 5천401억 원으로 2.8% 늘었다고 오늘(8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29.5% 감소했고 순이익은 366억 원으로 40.7%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천117억 원을 16.8% 밑도는 것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면세업과 패션 사업 부진이 컸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이 6천196억 원으로 2.5%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883억 원으로 4.8% 줄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는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재단장)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신세계는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강남·대구점),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하우스 오브 신세계'(강남점) 등의 공간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프라다뷰티 국내 1호 매장,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 '돔페리뇽'과 '크루그'의 전 세계 첫 단독 매장 등을 잇달아 강남점에 유치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강남점은 전국 매출 1위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센텀시티점도 지역 최대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국내 3위 백화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신세계는 강조했습니다.

연결 자회사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770억 원으로 16.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13억 원으로 8.3% 증가했습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28억 원의 손실을 봤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지켰습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이 4천717억 원으로 8.2% 늘었습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의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악화(원화 가치 하락) 등이 겹쳐 영업이익은 162억 원 적자 전환했습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86억 원으로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베스트셀러인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이뤄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시장의 침체가 이어진 여파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이 2천960억 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21억 원으로 65% 급감했습니다.

다만,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 인수, '라리크'·'피비 파일로' 등 글로벌 인기 패션 브랜드 추가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부터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신세계는 밝혔습니다.

이밖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실적 호조로 매출 944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0.2%, 3.7% 증가한 겁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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