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검찰 출석…"국민께 부끄럽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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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8일) 오전 9시 40분쯤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명 씨는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통령 부부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이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묻는 말에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고만 말했습니다.

명 씨는 이어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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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이 명 씨를 불러 조사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이전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관련 피의자들이 잇달아 조사받고 수사팀이 확대된 뒤 검사가 진행하는 실질적인 첫 조사 성격을 띱니다.

명 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습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고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 핵심 관련자인 김 전 의원과 강 씨를 최근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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