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경솔한 언행 사죄, 강혜경이 돈 요구"…강 씨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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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씨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늘(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를 폭로한 강 씨(강혜경)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천만 원을 요구했다"며 "운전기사 김 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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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는 언론 등에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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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오늘 오전 9시 25분으로, 오전 10시부터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입니다.

명 씨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이 같은 명 씨의 주장에 대해 강 씨 측은 "명 씨 말은 사실이 아니며 돈 요구와 비례대표 협박 얘기도 사실관계가 틀리다"며 "운전기사 심 씨와 저를 타깃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대응할 필요도 없고 법적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오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에게도 별도 사과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함 원장은 언론 통화에서 명 씨로부터 "죄송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명 씨는 2021년 8월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함성득이 내보고는 '미륵보살'이라고 한다. 대통령 만들고"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함 원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고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명씨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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