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조사 중…명태균 모레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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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다시 한번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창원 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죠.

편광현 기자,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이곳 창원지검에 출석한 강혜경 씨 조사가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선관위가 고발하고 8번째, 지난달 검찰이 수사팀을 확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뒤로는 네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강혜경 씨 : 나중에 제가 조사 다 받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6일) 조사는 애초 강혜경 씨 측이 김영선 전 의원 회계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잡힌 일정이었는데, 오후부터 검찰이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방식 등에 관한 질문을 하느라 조사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씨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이 강 씨를 상대로 주요 의혹들에 대해 거듭 확인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모레로 예정된 명태균 씨 조사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명태균 씨 소환 조사가 모레 하루로 끝내긴 어려워 보인다며, 토요일인 9일까지도 소환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는 대전에 있는 변호사 외에, 창원 지역에서 자신을 도와줄 변호사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씨 : 제가 검찰에,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할 거예요. 소명할 거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일정이 좀 있어요.]

명 씨의 한 측근은 "명 씨가 구속까지도 염두에 두고 소환 조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창원지검에는 파견검사 4명도 추가 합류한 가운데, 대검찰청 공공수사부 검사들이 찾아와 명 씨에 대한 수사 방향을 논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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