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고의 접촉 사고를 내 3억 원 넘는 보험금을 가로챈 중학교 동창들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하는 등 총 18명을 검거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모두 20대인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등에서 BMW, 렉서스 등 부모 소유의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접촉 사고 26차례를 고의로 냈습니다.
진로 변경을 하는 차량 등을 골라 사고를 낸 뒤 모두 병원에 입원하고, 보험사 11곳으로부터 보험금 3억 3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일당 18명 중 15명은 한 중학교 동창과 후배 사이였고, 나머지 3명 또한 같은 동네에 살며 어울려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지영 강남서 교통과장은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빠르게 사고 장면이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갖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