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무장관 "권도형 사건 한 · 미 압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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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몬테네그로 경찰관과 함께 이동하는 권도형(가운데)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 인도와 관련해 한국, 미국 정부에서 어떤 압박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장관은 현지시간 4일 저녁 그라츠카 RTV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교적으로 한국, 미국 대사관 대표들과 (권 씨에 대해) 논의했지만 어떤 압박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조비치 장관은 권 씨의 범죄인 인도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그는 반드시 인도될 것이며 우리나라에 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 대사관을 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인접 국가인 주세르비아 대사관이 몬테네그로를 담당합니다.

보조비치 장관의 말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 정부는 주세르비아 대사관을 통한 외교적인 경로로 몬테네그로 정부에 권 씨의 신병 인도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 씨가 어느 국가로 인도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현재 권 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는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의 개입으로 잠정 중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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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된 뒤 범죄인 인도 재판을 이어가면서 계속 현지에 붙잡혀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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