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뒤 "우리가 매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에서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에 3번째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이 최고의 선거운동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첫 대선(2016년)에서 훌륭하게 했고, 두번째 대선(2020년)때 훨씬 더 잘했는데 무언가 일이 발생했다"며 자신이 패한 4년 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사실상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이어 패배할 경우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선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란히 선거인단 과반(538명 중 270명)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지에 대해 "그런 일은 결코 발생할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분증 확인을 거쳐 종이투표 용지로만 투표하게 한다면 이날 오후 10시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에 노타이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 재앙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최우선 이슈는 국경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범죄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지인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