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린벨트 12년 만 해제…"5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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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세 곳의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역 그린벨트를 푼 건 12년 만입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택지 대상지로 발표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우면동 일대의 서리풀 지구입니다.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청계산입구역 철도 라인 중심으로 길게 이어지는 67만 평 규모의 땅입니다.

99.9%가 그린벨트인데, 해제되면 용적률을 250%까지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공인중개사 : 일단 지하철 신분당선이 워낙 좋잖아요. (신규 택지 지정은) 거의 항상 말이 나왔었고, 그래서 그런지 조용했어요, 이번엔.]

정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는 총 4곳, 서울에서는 서초 서리풀 지구에 2만 가구, 경기권에선 고양 대곡, 의왕 오전왕곡, 그리고 의정부 용현 지역에 3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보금자리 주택 공급을 위해 이명박 정부가 서울 세곡 자곡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한 후 12년만입니다.

4곳 택지 선정은 이미 훼손돼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된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양질의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주택시장이 안정된다는 믿음을 드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5년 뒤인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향후 절차가 진행됩니다.

정부는 발표 직후 투기성 토지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지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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