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장차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4개국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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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외교장관 회담에서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겸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과 김홍균 1차관이 4일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외교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나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의 불법성과 국제사회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전날 무라트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국제정세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각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는 데 더해, 러시아에 불법 무기 지원뿐 아니라 파병까지 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누르틀례우 부총리는 한반도 문제가 한국에게 갖는 중요성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고 했고, 사이도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이 한반도의 안보·안정을 위한 한국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한 두 장관에게 각각 중앙아지역 특화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구체적인 이행과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과 사이도프 장관은 한-카자흐스탄 외교부간 2025~2027년 협력을 위한 행동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김 차관도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을 각각 만나 북한의 파병 위협을 지적하고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 중앙아 외교 장차관은 전날 열린 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폐회식에서 수석대표들은 포럼 결과에 대한 외교장관 공동선언과 2025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사업계획을 채택했고, 차기 포럼을 2026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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