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당정 인식…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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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은 정치부 이성훈 기자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여당 대표는 한시가 급하다고 하는데, 대통령실의 생각은 달라 보입니다. 대통령 입장표명 시기를 놓고도 양쪽의 시각차가 있어 보이네요?

[이성훈 기자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대통령실은 입장표명 시기를 이달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최대한 빨리 사과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달 10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도는 날입니다. 14일에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죠. 대통령은 이달 중순쯤 외교 일정이 있을 걸로 관측되는데, 한 대표 측은 늦어도 그전에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SBS에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 한 달은 1년과 마찬가지"라며 대통령실의 안일한 인식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Q. 앞서도 봤지만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사과 비롯해서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요구를 했는데, 대통령 쪽에서 이걸 받아들일까요?

[이성훈 기자 : 지난달 21일, 이른바 '윤한 면담'이 있었죠.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와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는데 단 한 가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과감한 쇄신 개각까지 추가한 겁니다. 친한계 인사들에게 물어봤더니, "대통령이 요지부동이어서 더 심각성을 느꼈다" "계속해서 변화와 쇄신을 요구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고요, 한 친윤계 인사도 "대통령이 모든 대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큰 조치를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문제도 걸려 있는 만큼, 이런 여론을 대통령이 계속 무시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Q. 야당은 앞서 본 것처럼 진상조사단도 지금 만들었는데, 11월 총공세까지 지금 선언한 상황인 거죠?

[이성훈 기자 :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장외 집회, 이렇게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 시점에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겁니다. 오는 16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정권을 규탄하는 두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명운이 걸린 두 차례의 1심 선고도 앞두고 있어,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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