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 폐지 결론…이재명 "시장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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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이 어렵고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대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시행하는 게 맞지만,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지금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천오백만 주식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금투세를 개선해 시행하거나 시행을 유예하면 정부 여당과의 정쟁 수단이 될 거라는 이유도 덧붙였습니다.

소액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충실 의무를 개정하는 상법 개정안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 결국, 이런 민생에는 여야 진영이 없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금투세 시행 유예 의사를 내비친 이후 민주당은 당내 공개 토론회를 거쳐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한 바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른 만큼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은 이르면 11월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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