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타' 태풍 짜미, 베트남 상륙해 폭우…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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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발생한 베트남 꽝빈성

필리핀을 강타하고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짜미' 영향으로 베트남에서도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짜미로 인한 폭우와 홍수로 꽝빈성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약 9천300가구가 대피하고 주택 3만 4천 채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수로 791헥타르 규모 농경지와 716헥타르 규모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가 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도로와 제방을 비롯한 각종 기반 시설도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베트남 중부에는 짜미 상륙과 한랭전선 형성으로 지난달 25∼29일 폭우가 내려 여러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송타이호수 강수량은 1천210㎜를 기록했고, 끼엔장강 수위는 4.14m까지 상승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당국은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앞서 짜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약 150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9월에는 슈퍼태풍 '야기'로 심각한 피해를 봤습니다.

필리핀에서 4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베트남 사망자는 3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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