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뜨듯 날아" 중앙분리대 뚫고…역주행해 식당에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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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역주행한 뒤 식당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4명이 다쳤는데, 조사 결과 운전자에게서 음주나 약물 정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왕복 6차선 도로.

역주행해 온 승용차 1대가 인도 위로 빠르게 내달립니다.

행인 2명을 스치듯 부딪치고 주차 초소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몰려들고, 곧이어 구조대원들이 도착합니다.

오늘(1일) 오전 8시 50분쯤 7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한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안성현/목격자 : 보도블록을 타고 거의 반 붕 뜨듯이 날아가는, 타이어랑 휠이랑 아예 다 분리될 정도로….]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 2명, 운전자 A 씨가 다쳤습니다.

당시 식당이 영업시간 전이라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차 초소와 식당 한쪽 벽면이 심하게 부서졌고 옆 건물의 외벽 일부도 파손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지점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삼거리에서부터 A 씨의 승용차가 빠르게 돌진해 중앙분리대를 뚫고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좌회전하고 오는데 거기서부터 속도가 쫙 나더니만 확 뚫고 나가더라고요.]

A 씨에게서 음주나 약물과 관련된 정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입원한 A 씨를 상대로 조만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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