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중국은 '각 당사자의 평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1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묻자 "이웃 국가로서 중국은 반도(한반도) 형세의 발전(변화)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또 "중국은 시종 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동하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각 당사자가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각 당사자의 노력'은 중국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주 내놓는 답변 가운데 하나입니다.
핵무장과 도발에 나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과 미국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린 대변인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한국·우크라이나의 대응 등 나머지 질문에는 별도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31일) 오전 7시 10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 지 다섯 시간 만에 이뤄져 한미 규탄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ICBM 발사를 두고 '적에 대한 대응 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 활동'이라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