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1,267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15.5%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내내 4~5만 건대에 머물던 주택 거래량은 7월엔 6만 8천 건까지 늘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를 전후로 8월 6만 1천 건, 지난달 5만 건대로 감소한 겁니다.
특히 아파트 거래의 경우 수도권(1만 8,807건)은 25.9%, 서울(4,951건)은 34.9% 급감했는데 서울은 석 달째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새집을 다 지어놓고도 주인을 못 찾고 있는 '악성 미분양' 물량도 4년 만에 가장 많이 쌓였습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7,262가구로 한 달 새 4.9%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58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이었습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