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 공개에 "좋게 얘기한 것일 뿐"…'공천 개입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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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음파일 공개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해서 그저 좋게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공개한 지난 2022년 5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명태균 씨와의 대화 녹음 파일에 대해 오늘(31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당선인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면서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후보 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며 양두구육을 넘어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느냐며 대통령실에 정확한 해명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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