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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만 명 폭죽 행사?"…북한 자극할라 '화들짝' [뉴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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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파주 임진각 평화 누리에서는 3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신천지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취소 통보가 내려졌습니다.

안 그래도 북한과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대남 확성기 소음에 접경지 주민 고통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띄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대규모 행사가 자칫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신천지는 '민족통일불교 중앙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행사 대관을 신청했습니다.

본행사를 하루 앞둔 어제, 이 행사 대관 승인을 취소한 경기관광공사 측은 지난 15일 파주 지역 일대가 위험 구역으로 설정된 데다 내일은 납북자 피해 단체가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고 예고하기도 하며 긴장도가 높아진 만큼, 긴급하게 취소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행사에서 애드벌룬과 드론 등을 띄우고 폭죽까지 터뜨릴 걸로 계획돼 있어서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 : 최근에는 이제 점점 북쪽에서도 기괴한 음향 이런 것들이 자꾸 세지고, 지역 주민들도 좀 고통을 호소하고 이런 부분인데 긴장이 고조되고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3만 명 규모면 개별적으로 오는 부분도 아니고 안전에 우려가 된다는 부분에 있어서 좀 긴급하게 결정해서 통보를….]

신천지 측은 행사를 준비하는 데에만 20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입됐는데, 사전 협의 없이 행사 하루 전 일방적으로 취소 당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 신천지가 대관 취소에도 무단으로 행사장을 점거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행사를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일단 신천지 측은 오늘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 인원을 분산해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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