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하천 곳곳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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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방천 물고기 집단 폐사

광주천과 서방천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집단 폐사해 자치단체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9일) 오전 8시 15분쯤 동구 학동 아이파크 인근 광주천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국이 조사한 결과 광주천 지류인 증심천에서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광주천까지 6㎞ 구간에서 피라미 등 작은 어종 400~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맨눈으로는 수질오염 물질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구 챔피언스필드 인근 서방천에서도 500마리가량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서방천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는 하천 용존산소량(DO)이 2.96ppm에 불과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최소 수준인 5ppm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소량의 비가 내렸을 때 하천 아래 깔린 오염물들이 올라오면 용존산소량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며 시료 분석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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