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파병에 입장 밝혀…"그런 일 있다면 국제법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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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 병력을 동원한 사실에 대해 사실상 시인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천500여 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확인 이후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22일 파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미친 것들"이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싸잡아 비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대해 사실상 시인한 이번 입장 발표는 푸틴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브릭스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 파병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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