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1% 그쳐…2.4% 달성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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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쳐 당초 예상했던 0.5% 성장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내수 회복세가 더딘 데다가 잘 나가던 수출마저 뒷걸음친 탓인데요. 연간 성장률 목표 2.4% 달성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한국 경제가 지난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2분기 역성장 충격에서는 한 분기 만에 벗어났지만, 0.1% 성장률은 한은이 두 달 전 예상한 수치보다 0.4%p 낮은 수준입니다.

수출이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고,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불었습니다.

우려가 컸던 내수에서 성장률을 0.9% 끌어올렸지만, 1%p 가까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순수출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전기차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수출이 부진했던데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율도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수출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습니다. 주요국 수출도 보면 괜찮은 편이고….]

지난 8월 한은이 0.1%p 낮춰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4%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다음 달 내놓을 수정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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