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재개되는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게임을 앞두고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에 대해 "6회초 추가 득점에 따라 (우리) 투수 쪽에 조금 변동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지난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6회에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날려 1대 0으로 앞선 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노아웃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김영웅 타석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재개되는 경기에서 첫 타자인 김영웅에 대해 "생각보다 여유 있더라"라고 밝힌 그는 "나이답지 않게 플레이오프 지나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라며 믿음을 보냈습니다.
박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원태인이 다시 등판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당시 원태인은 투구 수가 66개 불과했으나 이미 5이닝을 던졌기에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원태인과 레예스는 미출장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포수 강민호는 1, 2차전에 모두 중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박 감독은 "강민호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데 지금은 긴 이닝 안 따지겠다"라며 계속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1차전 종료 1시간 뒤 시작하는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선 말을 아낀 박 감독은 "(1차전) 6회 점수 상황을 보고 2차전 선발을 내부적으로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상 중인 구자욱은 "경기 후반 대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경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