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KS 멤버 빼고 소집…24일부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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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고척돔에서 예열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23일) 숙소로 모여 내일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합니다.

훈련 소집 명단은 35명이지만, 한국시리즈(KS)를 치르는 KIA 타이거즈(7명)와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 11명은 KS가 종료한 뒤에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낀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도 사실상 프리미어12 출전이 불가능해, 내일 고척돔에 모이는 선수들은 24명 미만이 될 전망입니다.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는 28명입니다.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소집 훈련 기간에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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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1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가 8-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기뻐하고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입니다.

2024 프리미어12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1월 10일(한국시간)에 멕시코에서 개막하지만, 한국은 B조에 속해 11월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B조와 A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강팀을 만났다. 예선에 집중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일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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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김도영이 삼성 김지찬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며 아웃을 잡아내고 있다.

프리미어12 소집 훈련 명단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21·KIA),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김택연(19·두산 베어스),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올리고 승률 1위(0.833)를 차지한 박영현(21·kt) 등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다승 공동 1위' 원태인(24·삼성)과 곽빈(25·두산), 세이브 1위 정해영(23·KIA), 거포 3루수 김영웅(21·삼성), 출루율 0.411을 찍은 나승엽(22·롯데), 파이어볼러 김서현(20·한화) 등도 주목할만한 선수들입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해야 할 현재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프리미어12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 팀 구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성적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수 박동원(34·LG), 투수 고영표(33·kt), 외야수 구자욱(31·삼성), 홍창기(30·LG) 등 베테랑 선수도 훈련 소집 명단에 넣었습니다.

대표팀은 11월 7일까지 고척돔에서 훈련합니다.

11월 1일과 2일에는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도 치릅니다.

대표팀은 고척돔에서 예열을 마치고 11월 8일에 대만으로 떠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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