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부러지고 내장 파열…"교정 직원이 수감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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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교도소에서 50대 수감자가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파열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정 직원이 이 수감자를 마구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교도소 측은 우선 이 직원을 직무 배제 시키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

이곳에서 복역 중이던 50대 수감자 A 씨가 지난 18일 낮 12시쯤 크게 다쳐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 : 구급차 사이렌 울리면서 나가는 거 봤어요. 12시쯤에 교도소 안에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되게 컸나요?) 주변까지 크게 다 들릴 정도로 컸어요.]

A 씨는 이송 당시 일부 갈비뼈가 골절되고 내장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조차 혼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대전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가능한 의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송이 거부돼 인근 지역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교도소는 A 씨 측 진술 등을 토대로 교정 직원의 폭행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쪽이 먼저 폭행을 가했는지, 폭행이 일어난 장소는 어디고, 폭행 이유와 방법은 무엇인지 등은 교정 직원과 A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서 진위를 파악 중입니다.

다만 폭행 의혹이 제기된 해당 교정 직원을 우선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대전교도소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30대 수용자를 집단 폭행한 혐의로 교도관 3명이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전지방교정청 광역특별수사팀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구체적 내용은 현재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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