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오리지널

대한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의정 갈등이 9개월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의사단체 두 곳이 처음으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달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한데 모여 의료 대란 해법을 모색하는 회의체를 꾸리자는 거였는데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참여하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22일), 의사단체 두 곳이 처음으로 참여 뜻을 밝혔습니다.

전공의 수련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입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엔 분명히 반대하지만, 잘못된 정책 결정에 따른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구조개편 등이 촉박하게 진행되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가 좁아져, 이를 막으려고 협의체에 참여하는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들은 우선, 협의체 출범에 앞서 의대 학생들의 휴학이 대학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허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또 협의체 의제로 2025년과 2026년 의대 입학정원 논의를 꼽았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는 걸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현시점에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두 의사단체의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며 다른 단체의 참여도 요청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페이스북에 "의료계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대화를 거부해 오던 의료계가 일부 협의체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9개월째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댓글
댓글 표시하기
D오리지널
기사 표시하기
의대 증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