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몰던 차 인도 돌진해 '쾅'…70대 여성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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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에서 차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직 경찰관이었는데,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G1 방송 원석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교차로.

검은색 차량이 좌회전하는가 싶더니 인도로 돌진합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시민 한 명이 차량에 부딪혀 그대로 튕겨 나갑니다.

겨우 사고를 피한 시민은 크게 다친 시민을 향해 달려가고, 얼마 뒤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춘천시 효자동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한 건 오늘(21일) 오전 11시 34분쯤.

사고 충격을 말해주듯 도로 경계석에는 타이어 흔적이 남아 있고 횡단보도 구조물은 이렇게 크게 휘었습니다.

차량 앞바퀴도 떨어져 나갈 듯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고, 70대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견인차 기사 : (차량이) 폴대 타고 올라온 거예요. (피해자는) 허리랑 머리에 붕대 감싸고.]

그런데 사고 차량 운전자인 50대 A 씨,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A 씨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미끄러졌다"며 "부딪히는 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 씨를 조사 중으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화면제공 : 춘천시)

G1뉴스 원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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