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놀랍다"…한강 노벨문학상이 엄청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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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각종 서점에선 특집 코너를 마련하고 책 주문이 폭주하면서 서점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죠.

한강 작가의 수상이 왜 그렇게 대단한 일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노벨문학상 얘기하다가 갑자기 왜 도박사이트를 말하나 싶을 텐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영국의 온라인도박사이트 레드브룩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맞히면서 유명 도박사이트는 출판업계와 언론 관계자들이 관행처럼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가 됐습니다.

실제로 몇몇 예외 사례를 제외하면 수상자들 대부분이 영국의 유명 도박 사이트인 '나이서 오즈'에서 늘 높은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이서 오즈'의 노벨문학상 배당률 순위를 보면 10위까지 한강 작가의 이름이 없습니다.

그만큼 예상 밖에 일이라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었죠.

프랑스 언론인 르피가로에서도 온라인 베팅 사이트의 예상을 뒤엎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의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이자 한국의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 수상으로 한국은 전 세계에선 40번째, 아시아에서 5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나라가 됐죠.

아시아에서는 인도, 이스라엘, 일본, 중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는데 이들은 모두 남성 작가로 아시아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건 한강 작가가 최초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강 작가는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영국의 부커상, 프랑스의 공쿠르상 중 2개의 상을 받은 작가가 됐습니다.

공쿠르상은 프랑스어권 작가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 3대 문학상 중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죠.

게다가 노벨상과 부커상을 둘 다 수상한 작가는 한강 작가를 포함해 단 8명뿐입니다.

말 그대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한강 작가 한국 문학계와 출판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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