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D리포트] 트럼프, 젊은 시절 그린 영화에 발끈…"페이크 영화, 망해야"


동영상 표시하기

1970년대.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인 젊은 날의 트럼프. 야심만만하지만 유약하기만 했던 트럼프는 뉴욕 정치계 거물인 로이 콘 변호사를 만나 자신의 멘토로 삼고 그의 조언을 따릅니다.

'악마의 변호사'로도 불린 로이 콘은 '승리를 위한 삼계명'을 전수하는데, 공격 또 공격하고, 모든 것을 부인할 것, 절대로 패배를 인정하지 말라는 지침으로, 트럼프의 실제 발언과 행동이 이 전략과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영화는 트럼프가 평범한 부잣집 아들에서 재계 거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가 첫 번째 부인인 이바나를 성폭행하고 지방흡입과 탈모 수술을 받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알리 아바시 / '어프렌티스' 감독 :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괴물이 어떻게 다른 괴물을 창조했는지에 관한.]

트럼프는 영화 제작 단계부터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했는데 대선이 채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하자 SNS에 저격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영화는 완전한 가짜이며 망하길 바란다면서 전처 이바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전기 영화로 착각한 트럼프 지지자의 투자를 받았고, 미국인 감독을 구하지 못해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개봉 후 후폭풍이 일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부족한 예산 탓에 개봉 첫주 미국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무는 등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취재 : 김광현, 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D리포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