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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야스쿠니 첫 공물…총선 전 보수표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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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제단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나무 한 그루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오늘(17일) 시작된 야스쿠니 가을 제사를 맞아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한 겁니다.

이시바 총리의 공물 봉납은 처음으로 모레까지 이어지는 제사 기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을 고려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지난 2013년 아베 총리가 마지막으로 스가, 기시다 전 총리는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야스쿠니를 참배를 할지 공물을 봉납할지 여부는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일입니다.]

이시바 총리 외에 후쿠오카 후생노동상도 공물을 봉납했고, 이와야 외무상과 나카타니 방위상 등은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야스쿠니 참배에 부정적 입장인 이시바 총리가 취임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공물을 봉납한 것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총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닛케이 조사 결과, 지역구 289석 가운데 자민당 유력 지역구는 30%에 그쳤습니다 NHK는 이시바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이 44%로 조사됐다며 지난 2021년 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p 낮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이시바 총리의 공물 봉납은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와 함께 총재선거에 출마했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예년대로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한철민·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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