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 거버넌스 개선 취지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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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9월 19일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성훈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결과 5.34%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하면서 "주주들과 자본시장으로부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겠다는 공개매수 본래 취지가 인정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7일) 공시된 공개매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110만 5,163주(5.34%)를 전량 매수합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 비율대로 나눠 MBK파트너스가 110만 1,510주(5.32%)를, 영풍이 0.02%에 해당하는 3,653주를 각각 확보합니다.

이에 따라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증가합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의 지분은 15.65%이며, 한화·현대차·LG화학·트라피구라 등 '우군'으로 분류되는 주주들의 지분을 더하면 34.01%입니다.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들이 MBK·영풍에게 5.34% 의결권 추가 지분을 몰아주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최윤범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되면서 남은 주주들에게 그 피해가 전이된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K가 단독으로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830주가 응모하는 데 그쳐 목표 수량인 684만 801주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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