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3파전' 초박빙…재보궐선거 격전지 영광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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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승부처 민심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남 영광을 김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진보당까지, 모레(16일)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삼파전이 진행 중인 전남 영광입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는 걸로 나타나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43.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정권 심판을 위해 국회 제1당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세일/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 (국회) 172석으로도 윤석열 정권 폭정을 제어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서 단일대오로 가야만 다음 지방선거, 윤석열 정권을 바꾼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호남에서 민주당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정당과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현/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 30년 동안 민주당의 독점 구도가 이뤄지다 보니까 경쟁 체제가 도입됨으로 인해서 호남정치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장 출신인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자신이 군민들의 생활을 가장 잘 아는 생활밀착형 후보라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이석하/진보당 영광군수 후보 : 제가 '고맙습니다' 하면 우리 군민들은 '투표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실천 활동이 (평가받을 것입니다.)]

영광군민들의 의견도 분분했습니다.

[박성열/전남 영광군 : 지금 (정국이) 시끄럽잖아요. 민주당한테 힘을 실어주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

[김성모/전남 영광군 : '아무리 민주당 텃밭이어도 다른 후보가 당선될 수 있구나' 이렇게 경각심을 일으켜 줄 수 있는….]

민주당 텃밭에서 진행되는 이번 재선거 결과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대표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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