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지원 "김용현 무인기 '확인해 줄 수 없다' 발언, 사실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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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안보상황점검위원장 맡아…"北 도발 말라"
- 김용현, '무인기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실상 시인
- 확인해 줄 수 없다 한 것은 정부로서 잘한 대응
- 무인기는 침략에 해당…했더라도 했다 하면 안 돼
- 한동훈, 김 여사 정조준 발언? "굉장히 잘하고 있다"
- 韓, 물러서는 게 습관…'땡감'으로 떨어질까 걱정
- 김건희 라인 인적쇄신 필요, 과거 朴 십상시 같아
- 김 여사, '이채양명주'에 '김명관(김대남·명태균·관저)'까지
- 뭣보다 尹이 특검 수용해야…기소해도 특검은 한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1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금요일에 해남 완도 진도로 가셨다가 월요일에 여의도로 복귀하시는 분입니다. 금귀월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 이번 주는 영광에서 왔습니다.

▷김태현 : 맞습니다.

▶박지원 : 우리 장세일 기호 1번, 힘 있는 민주당이 공천한 장세일 후보 선거운동하고 왔습니다.

▷김태현 : 이번 주는 이제 영광. 해남 완도 진도에서 조금 옆으로 가셔가지고 영광. 지금 저 보궐선거 때문에 그쪽을 집중적으로 박지원 의원은 마크를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의원님은.

▶박지원 : 그렇죠. 조국 대표는 한 달 살이 한다는데 거기 안 보이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국회가 있는데 어떻게 국회의원이 한 달 살이 해요? 저는 하루, 이틀, 3일 살이는 했죠.

▷김태현 : 그러면 조국 대표도 현직 의원이잖아요. 지금 국정감사 일주일 지났는데 그러면 선거일까지 하면 한 열흘 정도를 비워놓고 가서 선거운동하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

▶박지원 : 갈 수 없죠. 안 가시잖아요.

▷김태현 : 의원은 국회가 먼저다?

▶박지원 : 그럼요. 당연히 국회를 성실하게 임해야죠.

▷김태현 : 조국 의원이 그러면 일종의 국정감사 처음에 좀 비워놓은 거, 참석 안 하고 선거운동을.

▶박지원 : 아마 국회에 갔을 거예요. 그런데 결국 한 달 살이 약속을 지킬 수 없는 게 정치는 선택과 집중인데 부산 금정, 전라남도 영광, 곡성 이 세 곳에 다 공천을 해가지고 어떻게 돌아다닌... 안 되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의원님, 영광 보니까 사전투표 43.1% 이거를 진보당하고 조국혁신당에서는 변화에 대한 바람이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박지원 : 자기들만 투표했나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박지원 : 민주당 장세일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도 같이 다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으레 투표율이 높으면 아전인수하는 거죠.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사실 처음 출발할 때 우리 장세일 후보가 좀 뒤졌어요. 그렇지만 역시 민주당 의외로 말이죠.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장세일을 당선시켜야 된다 하는 바람이 굉장히 세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연설을 일찍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됩니다. 이걸 굉장히 강조한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선거는 이번 16일이니까 결과를 좀 지켜보기로 하고.

▶박지원 : 뚜껑 열어봐야 알죠.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지.

▷김태현 : 맞습니다. 선거는 끝까지 모르는 거니까요. 안보 얘기 좀 해볼게요, 의원님. 안보상황점검단이라는 걸 민주당에서 만들었습니다. 단장은 박지원 의원님이세요.

▶박지원 : 지금 바로 제가 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발표를 했습니다마는 민주당 국가안보안전상황점검위원회로 발족시켰습니다.

▷김태현 : 점검위원회.

▶박지원 : 네,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김태현 : 조금 더 격상시킨 것 같은데요.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얼핏 보기에는 그렇게 꼭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북한과의 관계는 항상 긴장관계가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안보상황점검위원회 이런 거를 만들 정도로 안보 상황이 안 좋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북한이 도발을 하면 안 돼요. 그래서 북한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도발하지 말라, 이런 경고를 보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에서도 자제해라.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지금 남북 공히 말폭탄만 터뜨리고 액션은 사실상 안 하고 있어요. 물론 북한이 방사포 등 포병부대를 배치하고 하는 것은 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는 전쟁은 안 일어난다. 북한은 미국이 무서워서 안 일어나고 우리 남한은 미국이 못하게 하니까 안 하는 거예요. 지금 미국이 침묵 지키잖아요. 그런데 저는 다시 한 번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 정부도 자제해라. 그렇게 자극적인 얘기를 해서는 터진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이 그렇게 우려하시고 말씀하시지만 지금 상황은 아주 썩 좋아 보이지 않은 게 무인기...

▶박지원 : 아주 나쁘죠. 지금은 건드리면 터져요.

▷김태현 : 그 정도예요? 하나씩 보죠. 우리 무인기가 평양 영공에 들어왔다는 북한의 주장, 이거 맞는 주장입니까? 자작극일 가능성은 없는 거예요?

▶박지원 : 그건 얘기가 안 되는 거고, 자작극 소리는. 우리 정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저희 법사위에서 국방부 국정감사를 할 때 그게 터졌어요. 그래서 정청래 위원장이 그 자리에 배석하고 있는 해병대 사령관, 방첩사령관을 돌려보내고 국방장관한테 정회를 시켜서 파악하라고 그렇게 지휘하라고 했어요. 나중에 와서 보고가 확인해 줄 수 없다, 북한의 발표에 대해서. 즉 우리 정부가 무인기를 평양으로 보내서 대북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은 사실상 시인입니다.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 무인기가 평양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침략이에요. 침공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 한 것은 아주 정부의 첫 발언치고는 최고였다.

▷김태현 : 그렇게 해야 되는 게 맞는 거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그렇죠. 사실상 저도 국정원장을 했지만 우리가 한 일을 했다고 얘기해서는 안보상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그런 때는 확인해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제가 볼 때는 사실상 시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박지원 : 그렇죠. 그러나 정부가 아주 잘한 거예요. 우리가 보냈다 하면 침략했다, 침공했다 하는 거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대응조치를 하더라도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딱 부인해버리는 거죠.

▷김태현 : 의원님도 결국 우리가 보내면 민간 아니면 군인데 군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지금 박상학 대표가 군이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김태현 : 본인은 아니라고.

▶박지원 : 그렇지만 저도 민주당 안보상황점검위원장으로서 그러한 것은 확인할 수 없다, 말씀드릴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야당 의원이시지만.

▶박지원 : 우리 민주당도 안보 똑같죠.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신원식 안보실장처럼 자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북한의 언급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그리 현명하지 않다. 무시하는 게 좋다.

▶박지원 : 거기까지는 좋았어요.

▷김태현 : 이 얘기도 맞는 얘기입니까?

▶박지원 : 오늘 한 얘기는, 어제 한 얘기는 그건 나쁘죠. 그건 국방부 장관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을 모시고 안보실장의 발언치고는 아주 빵점 발언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요. 대한민국 무인기가 다시 한 번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 이게 그냥 북한이 사실 보면 경고성 발언으로 약간 허장성세격 발언들도 있잖아요. 그거로 보십니까 아니면 실제 이렇게 할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 하늘이 뚫렸다고 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 하늘은 이미 뚫렸었어요.

▷김태현 : 풍선 많이 나오는.

▶박지원 : 무인기가 와서 용산도 지나갔잖아요. 이것도 몰랐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현재 보면 말폭탄이 남북 고위 당국자들은 하고 있지만 행동은 안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도 재발하면 가만히 안 있겠다는 거예요. 재발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군 당국에서도 국방장관은 또 신원식 안보실장도 처음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은 잘했는데 북한이 어쩌면 자살.

▷김태현 : 이 얘기 말씀하신 거죠?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

▶박지원 : 그런 얘기는 하지 말자 이거죠.

▷김태현 : 상대를 자극하는.

▶박지원 : 그렇게 되면 터지면 강원용 목사님이 생전에 제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사를 할 때 저에게 하신 말씀이 저는 지금도 가장 좋은 말씀이라는 거예요. 경제는 무너지면 살릴 수 있지만 남북관계는 한 번 무너지면 남북 공히 다 죽는다. 왜 우리가 죽는 길을 가야 돼요. 왜 우리가 전쟁을 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에서는 자극적인 얘기를 남도 북도 하지 말고 북한은 절대 도발하지 마라 이걸 경고하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게 우리 군에서 그 무인기를 평양 상공까지 보냈다고 가정을 하면.

▶박지원 : 그런 가정하에서 서로 자극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니까요. 제가 만약 민주당 위원장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주체를 바꾸겠습니다. 누군가가 무인기를 북으로 보냈다고 하면 목적과 의도는 어디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누가 보냈겠어요? 첫째 우리가 대북 전단을 보내면 제가 수차 얘기를 했지만 휴전선 근방에 다 떨어져요. 우리 DMZ 안에 다 떨어지더라고요. 북한으로 가는 것도 얼마 없어요.

▷김태현 : 효과가 별로 없어요.

▶박지원 : 그리고 탈북인들을 국정원에서 신문에서 조사하잖아요. 어떻게 남한 소식을 알았느냐. 삐라 보고 알았다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그 38선 경계 주변에 사는 북한의 인민들은 선택된 사람들이에요. 교육된 사람들이에요. 우리처럼 그러지 않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평양까지 대북 전단을 보낼 방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태현 : 그거 보내려고?

▶박지원 : 평양에 보내려고 무인기를 가지고 보냈지만 이것은 무인기는 무기예요. 무기로 공격을 한 것은 바로 침략이라고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그 평양까지 대북 전단을 보내서 얻는 효용보다 드론이라는 무기를 보냈을 때 얻는 불이익이 더 크다.

▶박지원 :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저렇게 하고 북한에서도 지금 대북 대남 전단 지금 우리는 종이 주고 오물 받잖아요. 되로 주고 말로 받으면 괜찮은데 되로 주고 가마니로 받고 있다고요. 또 보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GPS 장치를 부착해서 특정한 지역, 안 그래도 용산에도 떨어졌고 국회 위에서도 한 10개나 터지더라니까요. 만약 GPS를 부착하면 그것도 무기란 말이에요. 부착하겠다, 부착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못 하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자제시켜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하나 좀 궁금한 게 이게 북한 입장에서 보면 잘못하면 자기들 평양 영공이 우리나라에서 보낸 어쨌든 드론에 뚫렸다는 거를 자인하는 꼴이 되는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야, 무인기 보내지 마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뭐예요?

▶박지원 : 무인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우리는 오래전에 다 잡혔어요. 우리 영공이 먼저 뚫렸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군요, 북한 입장에서.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이 이상 진척시키지 마라. 지금은 자극하면 터진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북한이 도발하지 마라, 큰코다친다 이런 것을 경고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그러한 자극적인 불필요한 바보짓을 하지 마라. 저는 그것을 경고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주제를 좀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제, 용산 대통령실 관련된 문제를 짚어볼 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 검찰이 아마 이번 주에 처분을 할 거다라고 보도들이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18일인가요? 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있으니까 그전에 아마 처분을 할 것 같다고.

▶박지원 : 우리 법사위에서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선 한동훈 대표가 지금은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지금 보십시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활동을 자제해라, 외부활동을. 제가 뭐라고 했어요? 김건희 여사는 백담사로 가서 한 2년 있어라. 불교계에서 반발해서 그럼 어디로 보낼 거냐. 백담사로 보내지 말고 큰집으로 보내라 이런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딱 자제해라 하는 얘기를 하고 또 납득할 조치를 해라. 이것은 검찰에서 기소하라는 소리예요. 또 지금...

▷김태현 : 인적 쇄신이요.

▶박지원 : 인적 쇄신을 한 것은 제가 법사위에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과거 박근혜 정권의 문고리 권력 십상시가 있듯 김건희 여사도 젊은 기자 출신들. 제가 성만 말했어요. 어떻게 제가 잘 알고 있는 기자들한테 그 사람들이 가서, 그 젊은 사람들이 가서 또 그보다 더 젊은 사람들이 가서 행동을 하는 것 아니에요. 지금 이채양명주는 잘 알잖아요.

▷김태현 : 민주당에서 많이 했던 얘기죠.

▶박지원 : 이태원, 채 상병,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 여기에 지금 플러스해서 김명관.

▷김태현 : 김명관이라고 하면.

▶박지원 : 김대남. 이 김대남 행정관도 공기업으로 보낸 게 십상시. 젊은 그 김건희 행정관들이 보낸 거예요. 그걸 내가 국회에서 얘기했어요. 명태균.

▷김태현 : 명태균.

▶박지원 : 명태균 이 사람 무슨 일이에요? 지금도 보세요. 오세훈, 안철수 단일화시켰다. 아니다. 지금 전국을 흔들고 있어요. 관저 이전.

▷김태현 : 관은 관저 이전입니까?

▶박지원 : 얼마나 많은 지금 비리가 나타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채양명주 플러스 김명관 8개의 비리가 누구로부터 나왔냐. 거의 김건희 여사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국민 뜻대로 민심을 반영하고 있는 일이다. 이걸 윤석열 대통령이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절대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이제 검찰이든 대통령실이든 어쨌든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답을 내놔야 될 건데 검찰은 어떻게 처분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 기소를 하고.

▷김태현 : 당위의 측면 말고 현실적으로.

▶박지원 : 무엇보다도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해요. 받아들이지 않으면.

▷김태현 : 기소도 하고 특검도 받아요?

▶박지원 : 그러니까 그런 것은 또 다른 거니까 기소를 하더라도 특검은 검찰 수사가 하더라도 특검은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서 한동훈 대표는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박지원 : 지금 현재는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믿을 수가 없는 게 했다가 또 뒤로 물러서요. 그러니까 내가 볼 때 검찰의 유능한 검사인지는 몰라도 정치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땡감으로 꼭 떨어져버릴 것 같아요.

▷김태현 : 땡감이요?

▶박지원 : 만약에 지금 현재 가장 관심이 이번 재보궐선거 16일 이후 독대를 하겠다 하고 이제 대통령실에서 발표를 했지만 한동훈 대표는 무슨 소리인지를 아직 모르고 있잖아요.

▷김태현 : 구체적인 일정이요?

▶박지원 : 구체적 일정이나 무슨 얘기를 못 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 16일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결정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런데 오늘 앞서 박정훈 의원의 얘기에 따르면 오늘 아마 결정한답니다, 날짜는.

▶박지원 : 날짜를 결정하더라도 저는 과연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할 말 하고 이기고 나오느냐. 저는 어쩐지 못 견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소위 말하는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사람 인적 쇄신 다 대통령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 모르죠. 모르지만 어쩐지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그 똥고집과 한동훈 대표의 정치 모습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질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 갑자기 생각나는 게 인적 쇄신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게 옛날에 예전에 우리 박지원 의원이 그 당시에 비서실장 하실 때는 아니고 아마 공보수석 하실 때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당시 김대중 대통령 때 청와대 만찬에서 당시에 정동영 초선 의원이 권노갑 고문 같은 동교동의 원로들 2선 후퇴를 대통령 앞에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다. 그래서 정풍운동이 민주당에서 불기 시작했다. 그게 이제 정동영 의원이 대선 후보로 확 발돋움하는 일종의 별의 순간이라고 해야 되나 순간이었잖아요.

▶박지원 : 그리고 권노갑 고문이 물러갔죠.

▷김태현 : 그때랑 지금 비슷합니까? 예를 들면 당... 그때 초선이었지만.

▶박지원 : 그때는 그러한 것에서 끝났지만 지금 현재 보면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 때가 생각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김대중 정부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인수위부터 7번 임명장을 받았어요. 그리고 6번 물러갔다는 의미 아니에요. 여의도에서 민주당에서 방귀만 뛰어도 저는 물러갔어요. 이렇게 책임 정치를 해주면 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짐이다. 루이 14세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는 우리 단군 이래 이런 영부인이, 이런 중전이 있었어요? 당나라 측천무후, 광해군의 어머니 장희빈을 생각하는 그런 영부인이 돼가지고 견딜 수 있냐고요. 이채양명주 김대남 8개 비리가 모두 만악의 근원은 김건희 여사 아니냐 이거죠.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인적 쇄신이라는 거 필요하다고 보시는...

▶박지원 : 당연하죠. 제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니까요. 지금 이 수첩에 그 이름이 다 있어요. 그렇지만 이게 다 기자 출신들인데 이 사람들이 가서 권력을 행사하는 거예요. 마치 박근혜 문고리 권력 십상시하고 똑같은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김건희 여사의 지나친 국정 개입이고 국정 문란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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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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