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기대주 오준성, 아시아선수권 동메달…한일전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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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준성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 18살 오준성이 한일전에서 석패하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오준성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3대 1로 졌습니다.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첫 참가해 32강 탈락한 오준성의 두 번째 도전은 동메달로 끝났습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로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 종별선수권과 대통령기도 모두 우승한 오준성은 이번 대회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준성은 8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3대 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준결승에선 비록 패배했지만 3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승리하는 강심장을 보여줬습니다.

세계랭킹에서 오준성은 34위, 하리모토는 9위입니다.

오준성은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오준성의 동메달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이번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내 대회 일정을 소화한 뒤 12월 중국 청두에서 치러지는 제2회 혼성월드컵에 출전합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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