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검찰, 불법촬영물 제작·거래 '타이완판 N번방' 주범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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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5년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제작·판매한 '타이완판 N번방' 사건 주범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 베이터우구 한 온천 불법 촬영 사건을 수사한 타이완 스린지검은 5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타이베이 곳곳에서 여성 신체나 화장실, 목욕탕,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해, 가상화폐를 이용해 최소 수십 편의 영상물을 거래한 주범 린이슈를 지난 11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이들이 '대만판 N번방'으로 불린 불법 촬영물 웹사이트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에 영상물들을 판매해 우리 돈 약 4천700만 원의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는 10명 이상입니다.

아울러 불법 영상물을 구입한 사람과 공범 등 12명에 대해선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타이완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린이슈가 올해 1월 한 온천 호텔에 침입했다가 종업원에 의해 발각돼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후 현지 검경은 린이슈의 자금 흐름을 뒤쫓다 린이슈가 2019년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의 운영자 '라오마'에게 연락해 영상물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12년 만들어진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은 가입비를 내고 심사 절차를 거친 회원들이 비밀리에 불법 촬영물을 거래하는 웹사이트로, 타이완에선 '타이완판 N번방'으로 불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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