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는 주장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는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규군 파견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이 거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파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에 북한군 장병이 사상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장관이 언급한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한쪽이 침략당하면 다른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휴전 계획에 대한 언론 보도들에 대해서도 "이 문제에 대한 추측과 헛소문이 많다"며 누구도 휴전과 관련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