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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최태원 회장 차녀 결혼…최 회장·노소영 관장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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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오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인 해병대 장교 케빈 황 씨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재계에 따르면 비공개로 치러지는 결혼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비롯해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일가 친인척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민정 씨의 예비 신랑 황 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상근 예비역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입니다.

황 씨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으며, 오는 11월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습니다.

민정 씨 역시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던 만큼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해군 대위로 복무한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습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했습니다.

(취재 : 한지연,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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