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아 동생 "염혜란, 누나 중환자실 자주 찾아…고개 숙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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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박지아의 유족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주며 우정을 보여준 동료배우 염혜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故박지아의 동생은 SNS를 통해 "염혜란 님 감사합니다. 누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주시고 문밖에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겨 투병 중에도 여러 번 찾아주시고 의식 없는 누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대화와 간병을 해주시고.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OTT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문동은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했던 박지아 씨는 지난 30일 뇌경색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염혜란과 故박지아는 이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하며 동료 배우 이상의 우정을 가꿔왔다.

지난 6일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조연상을 수상한 염혜란은 "생전에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故 박지아의 동생은 염혜란의 수상을 함께 축하하면서 "누나가 가는 마지막 길까지 같이 해주시는 우정 보여주시고 저희 어머니 손 꼭 잡고 안아주시며 위로해 주셨다."면서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한 듯하여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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