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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여수 새꼬막 90%가 폐사…"고수온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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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꼬막을 가득 실은 어선이 항구에 정박합니다.

만선의 기쁨을 누려야 할 어민들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수확한 새꼬막 대부분이 속살이 제대로 여물지 않거나 빈 껍데기만 남아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창근/여수시 율촌면 : 지금 많이 작습니다. 옛날에는 잘 컸는데, 2년이 나 됐는데 자라지 않습니다.]

새꼬막 주산지안 여수 여자만에서 생산되고 있는 새꼬막의 90%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수확한 새꼬막 크기도 작아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0kg 한 망에 10만 원까지 뛰었던 거래가격은 5만 원으로 뚝 떨어져 반토막이 났습니다.

어민들은 올여름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새꼬막 서식 환경에 타격을 준 것으로 추정합니다.

[채용식 / 여수새꼬막협회 회장 : 어민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나 고수온으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폐사가 많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국 새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 여자만. 사상 최악의 새꼬막 흉작으로 양식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승현 KBC, 영상취재 : 염필호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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