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 잃은 세계적 문호…"나는 폭력에 예술로 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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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적 이유로 무슬림 극단주의자에게 공격을 받고 한쪽 눈을 실명한 세계적 문호, 살만 루슈디가 "폭력에 예술로 답하기로 했다"는 생각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프 / 살만 루슈디 / 문학동네]

[AP뉴스 (2022년 8월 12일) : 한 남자가 관객석에서 무대로 달려와 (살만 루슈디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장편소설 '악마의 시'가 이슬람교를 모독한다는 이유로 1988년이란 지도자 호메이니가 처단 칙령을 내렸던 작가 살만 루슈디.

2년 전 미국에서 무슬림 극단주의자에게 온몸을 찔린 뒤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오른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작가가 이 사건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쓴 회고록 '나이프'가 나왔습니다.

작가는 "만일 내가 원치 않는 칼싸움에 예기치 않게 휘말린다면, 내가 맞서 싸우는 데 사용하는 칼은 언어일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살만 루슈디/소설가 (ABC '굿모닝 아메리카') : 책 자체는 칼에 관한 것이지만 아니기도 합니다. 나에겐 총이나 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펜은) 제가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반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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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역사 / 송병준 / 부키]

불은 "가연물이 있는 공간에 열에너지가 모이는 아주 우연한 사건이 있어야만 발생할 수 있는, 어쩌면 지구에서만 발생하는 아주 특별한 현상"이다.

지금도 화재 현장을 누비고 있는 현직 소방관이 불과 싸우며 발전한 인류의 발자취를 책으로 엮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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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세계를 이해하는 완벽한 장소 / 호르헤 카리온 / 이봄]

"서점은 세계를 축약한다. 당신의 나라와 언어를 다른 언어권 나라들과 이어주는 것은 항공로가 아니라 서가들 사이의 통로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부터 서울 교보문고와 도쿄 마루젠 서점까지, 전 세계 서점 순례기가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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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레볼루션 / 우중셴 / 여의도책방]

대만계 미국인으로서 유년 시절 차별과 편견을 딛고 전 세계 IT 판도를 좌우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키운 젠슨 황을 탐구하는 책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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