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배트 짧게' kt 강백호, 안타 6개가 모두 단타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2일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kt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kt wiz를 대표하는 토종 거포 강백호가 달라진 타격으로 이번 가을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강백호는 프로야구 2024 KBO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5타수 6안타(타율 0.400)를 쳤습니다.

팀 동료 배정대(15타수 6안타)와 함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강백호의 6안타가 모두 단타라는 점입니다.

강백호는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 프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KBO 무대에 입성했습니다.

강백호는 정확도도 갖췄지만, 장타력이 더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강백호는 타율은 32위(0.289)였지만, 장타율은 19위(0.480)에 올랐습니다.

2018∼2024년 KBO리그 장타율 부문에서는 4위(0.494)에 자리했습니다. 이 기간 강백호의 타율 순위는 13위(0.307)입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강백호가 1루타를 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백호는 출루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끝난 뒤 "타석에 설 때 목표는 출루다. 좋은 콘택트로 안타를 만들려고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팀의 활력을 돋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스윙에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강백호의 변화를 반겼습니다.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강백호는 '간결한 스윙'으로 효과를 봤습니다.

당시 강백호는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12타수 6안타(타율 0.500)를 쳤습니다.

안타 6개는 모두 단타였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6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강백호가 희생 플라이를 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올해 강백호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LG 트윈스와 맞선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강백호가 멀티 히트를 친 3경기에서 kt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준PO 2차전에서 강백호는 타점을 1개 올리긴 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kt의 올해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도 준PO 2차전에서 멈췄습니다.

강백호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서 LG 선발 최원태와 맞섭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강백호는 최원태를 상대로 6타수 2안타(타율 0.333), 1홈런, 3타점을 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