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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6일 늦은 설악산 단풍…서울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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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오늘(7일) 촬영한 영상입니다.

고지대에 서식하는 나무들에 단풍이 들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원남/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설악산 고지대는 털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참나무류인 신갈나무와 마가목 등이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4일 설악산에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단 나흘, 평년보단 엿새나 늦은 겁니다.

단풍이 늦어진 건 평년보다 높았던 9월 기온 때문입니다.

설악산 관측지점의 9월 일 평균 최저기온은 11.6℃로 작년 10.4℃보다 높아 비교적 따뜻했습니다.

통상,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으로 간주합니다.

단풍 시작 이후 약 20일 정도 지나면, 80% 정도가 물드는 단풍 절정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그럼, 서울엔 단풍이 언제쯤 시작될까?

서울의 단풍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시작시점을 판단합니다.

현재 표준목의 단풍 씨앗 일부가 빨갛게 물들긴 했지만 이파리는 모두 푸른색입니다.

지난 2일, 남산 촬영 영상엔 정상의 단풍나무가 붉어진 모습이 보이지만 대부분은 푸릇푸릇합니다.

단풍나무보다 좀 더 빠르게 물드는 은행나무에서도, 아직은 푸른 색이 대세입니다.

평년, 서울 기준으로 은행나무는 10월 26일, 단풍나무는 10월 28일쯤에 물들기 시작합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9월을 보내며 전국 단풍 시작은 대체로 이보다 늦을 걸로 예상되지만, 10월 들어 가을철 기온을 회복한 만큼, 단풍 시기가 평년 즈음으로 맞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재 : 정구희,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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