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미사일 200발…이란 "추가 도발 없으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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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여섯 달 만에 또다시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20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만약 이스라엘이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보복 조치를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루살렘 상공에 미사일이 수도 없이 번쩍입니다.

공습 사이렌이 요란한 가운데, 사람들이 서둘러 도로 위 차를 버리고 피할 곳을 찾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군사기지와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 200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4월 1차 보복 공격 때의 2배 수준으로 극초음속 미사일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등의 죽음과 가자지구, 레바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이란군 참모총장 : (이스라엘이 범죄를 이어간다면) 다음엔 그들의 모든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공습이 '자위권'에 해당한다며, 이스라엘이 추가 도발하지 않을 경우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부와 남부에서 미사일 파편에 2명이 다치고 서안지구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우리는 수비와 공격에 잘 준비돼 있고,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할 겁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전 텔아비브 전철역 인근에선 괴한 2명의 총격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 2명은 사살됐는데 헤즈볼라는 텔레그램 계정에 순교 작전이라며 현장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보복을 예고하고, 레바논 지상전에도 1개 사단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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