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시바 총리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에 강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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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일본 새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1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에 이어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납북 피해자 문제는 우리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강한 결의를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책으로 평양과 도쿄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전 총리도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중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실현을 고위급 접촉을 통해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에 대한 국민 신임을 묻는 것은 헌법 취지에 반하지 않는다"면서 오는 9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27일에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향후 정치 일정도 밝혔습니다.

그는 총리 취임 전인 하루 전에도 조기 총선 의사를 표명하면서 10월 15일 공시를 거쳐 같은 달 27일 총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중의원 해산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이날 밝힌 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취임 후 8일 뒤 중의원을 해산하고 26일 후에 총선을 치르는 것으로, 태평양전쟁 종전 후 일본의 역대 총리 중 취임 후 최단 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조기 총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3년 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 10일 뒤 의회 해산을 한 게 기존 역대 최단 기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은 이날 임시국회 개회 전 야당에 4일 총리 소신표명 연설, 7∼8일 대표 질의, 9일 당수 토론 일정을 제시했으나 야당은 예산위원회가 빠져있어 충분한 국정 현안 논의가 불가능하다면서 반대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정상 외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양자관계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호주 등과도 중요하다"며 "다만 정상 외교를 할 때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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