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골 폭발' K리그1 포항, 상하이 하이강 격파…ACLE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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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델손(77번)의 골에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 상하이 하이강을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포항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지난달 1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원정 1차전에서 4대 1로 완패했던 포항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섰습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습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립니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 팀은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릅니다.

포항은 후반 7분 정재희가 활로를 뚫으며 선제 결승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보낸 컷백을 '캡틴' 완델손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잡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르며 활발한 공격을 이어간 포항은 후반 20분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조르지가 완델손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선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홍윤상이 오른발로 때려 추가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어 후반 26분엔 한찬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재희는 결승 골에 이어 이 골에도 도움을 작성했습니다.

후반 29분쯤 상하이의 하이강의 마테우스 주사가 경합하던 신광훈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리며 양 팀 선수 간 신경전도 뜨거워진 가운데 주심의 온필드 리뷰 끝에 주사가 퇴장당하며 포항은 수적 우세 속에 수월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지난달 17일 ACLE 데뷔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7대 3으로 완파했던 광주FC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원정 2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반 21분 김진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니가 차 넣으며 선제 결승포를 터뜨렸습니다.

요코하마전에서 3골을 넣었던 아사니는 ACLE 2경기 연속 득점포와 함께 4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1차전에서 울산 HD를 1대 0으로 꺾었던 가와사키는 1승 1패가 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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