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지상군 투입…"헤즈볼라 표적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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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오늘(1일) 새벽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사시설 파괴를 목표로 내세웠는데, 중동지역 확전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넘게 레바논의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해 온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앞서 레바논 접경 지역을 봉쇄한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일 새벽 이 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공군과 포병대의 지원을 받으며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 대한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마을에도 대피 경고 방송과 함께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북쪽의 화살 작전은 다른 전장에서의 교전과 병행될 것이라며, 하마스와 후티 등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3면전을 이어가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확전에 반대해 온 미국은 이번 지상작전이 제한적 범위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현재 국경 인근 헤즈볼라 기반 시설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에 확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국민을 향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강간·살인범을 지지하지 않지만, 이란 지도자들은 그들을 지지합니다. 여러분은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국민과 함께 한다는 걸 이란 국민은 알아야 합니다.]

이란의 독재정권과 대리 세력들이 무너지면 중동 지역의 평화는 물론 이란의 번영도 찾아올 거라며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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