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청 압수수색 영장' 4년간 20만 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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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건수는 2019년 30만 2천989건이었으나 2022년 44만 2천928건, 2023년 51만 2천803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늘고있지만, 기각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사가 기각한 비율은 2019년 6.4%에서 2021년 10.8%, 2022년 11.3%, 2023년 11.9%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사가 청구한 뒤 법원에서 기각된 비율은 같은 기간 0.8∼1.1% 수준을 오갔습니다.

또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기각한 비율은 2019년 17.7%에서 2020년 18%, 2021년 22.9%, 2022년 23.2%, 2023년 25%로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신청한 영장을 검사가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된 비율은 2019년 17.6%에서 2021년 17.2%로 떨어진 이후 다시 조금씩 늘어나 지난해 19.8%로 나타났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경찰의 영장 기각률 증가는 부실수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검찰의 수사권과 수사지휘권을 대책 없이 경찰로 떠넘긴 결과"라며 "범죄 대응 역량 저하가 서민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조속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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