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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한국산? 중국산이 최고"…수상한 댓글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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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와 관련한 기사에, 중국 측에서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로 한국산을 깎아내리고, 중국산은 추켜세우는 식의 댓글이라고 하는데요.

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와 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요 산업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 중국인 의심 계정을 찾아냈습니다.

중국식 번역체나, 중국 고유 ID 프로필 특성 등, 식별 기준을 적용했는데요.

그 결과 네이버에서는 중국 의심 계정 77개를 찾아냈습니다.

이들 계정은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몰려다니며 댓글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튜브의 경우 중국인 추정 계정이 239개이며, 유튜브의 기사별 최대 댓글 수는 2천698개로, 네이버보다 높은 빈도로 댓글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중국인 의심 계정들이 특히 전기차, 스마트폰, 배터리 같은 한중 기술 경쟁 분야에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식으로 조직적인 댓글을 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내 성별·지역·정치 등 갈등을 부추기는 서사를 확산하거나 한국을 비방·비하하는 키워드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새로운 형태의 중국발 인지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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